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제히 폐쇄됐던 암호화폐거래소의 오프라인 고객센터가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가 급증하면서 ‘대면 상담’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서울 역삼동에 있는 강남 고객센터를 지난 26일부터 재가동하기 시작했다. ‘2m 거리두기’ 원칙을 강조하며 방문객 상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코인원은 서울 한강로 본사의 고객센터를 전날 다시 열었다. 올 1분기 신규 가입자가 1년 전보다 20배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코인원 측은 설명했다. 코빗도 오프라인 고객센터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자 사이에서는 암호화폐거래소를 이용하다가 문제가 생겨도 회사 측과 연락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 유입도 늘고 있어 오프라인 고객센터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