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기준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증권 발행 규정 위반 혐의로 독일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독일 금융감독청(BaFin)은 바이낸스가 테슬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코인베이스 등 주식과 연계된 토큰을 발행하면서 규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면서 유가증권 발행서류조차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바이낸스에 따르면 이 토큰형 증권은 투자자들이 편입된 기업의 주가 수익과 배당 등과 연동돼 이익을 볼 수 있지만 편입 주식의 의결권은 행사하지 않는다.

또 규제 당국의 제한 때문에 미국과 중국 등의 투자자들은 이를 구입할 수 없다.

블룸버그는 독일 당국의 이번 조사는 바이낸스가 유럽에서도 유사한 제한을 받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바이낸스는 중국계 캐나다인인 자오창펑이 2017년 중국에서 설립한 업체로, 현재는 본사를 해외로 옮겨 역외 거래소로 분류된다.

앞서 블룸버그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이 회사의 또다른 규정 위반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지난달 보도한 바 있다.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 증권규정 위반 혐의 독일서 조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