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청와대에 사면 건의서 제출
손경식·최태원·구자열·김기문·강호갑 등 참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연합뉴스)

경제5단체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이 부회장의 사면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 26일 주요 경제단체장 공동 명의의 '이재용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 소관부서에 제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 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건의서에 이름을 올렸다.

경제단체장들은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 경쟁국은 강력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위기와 도전적 상황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경영을 진두지휘할 총수의 부재로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지면 그동안 쌓아온 세계 1위 지위를 하루 아침에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산업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이를 위한 과감한 사업적 판단을 위해 기업 총수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잘못된 관행과 일탈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로 꾸짖고 치열한 반성이 있어야 하지만, 기업의 본분이 투자와 고용 창출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이 부회장이 하루 빨리 경제 회복과 도약을 위해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해야 한다"며 "화합과 포용의 결단을 내려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도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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