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부 최대 프리미엄아울렛 '김현아'의 대변신
김현아’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26일 신관 1층에 대형 키즈(아동) 전문관을 연다. 한 층 전체를 아동과 관련한 의류, 완구, 서적 등으로 채울 예정이다. 규모 면에선 수도권 서부 지역 최대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신관 1층에 4297㎡(약 1300평) 규모로 ‘쁘띠 플래닛’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아이들을 위한 행성’이란 의미의 ‘쁘띠 플래닛’은 국내 유통업계에선 이례적으로 아울렛 1층 전체를 아동 브랜드로 꾸몄다. 기존 본관 3층에 입점해 있던 유아동 브랜드(21개)보다 두 배 가량 많은 38개의 유아동 의류와 완구·서적 브랜드가 입점한다. 유럽 수입 아동의류 편집숍인 ‘키즈블라썸’을 비롯해 프랑스 프리미엄 아동복 ‘봉통’, 인기 아동복을 모은 편집숍 ‘오프라벨’ 등이 대표적이다.

‘쁘띠 플래닛’ 한 가운데에는 현대백화점이 운영하고 있는 키즈 전문 편집매장인 ‘스튜디오 쁘띠’가 들어선다. 이곳에서 킥보드·잡화·서적 등을 구매할 수 있으며, 매장 중앙에는 ‘우주’를 컨셉트로 디자인한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이 자녀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상상력을 키우는 공간으로 기획했다”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3층에서부터 행성을 형상화한 구조물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유아동을 동반한 이용자들을 위해 신관 지하 주차장 전체를 제공하는 등 관련 서비스도 강화한다. ‘쁘띠 플래닛’이 들어선 1층과 유아휴게실이 있는 4층만 운행하는 ‘유아동 동반 고객 전용 엘리베이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본관에서만 운영하던 유모차 대여소를 키즈 전문관에 추가 배치하는 한편, 김포점에서 고객들에게 대여해주는 유모차 수도 20% 가량 늘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자녀와 함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을 찾는 고객들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고 안전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1층 전체를 키즈 전문관으로 탈바꿈해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특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오는 30일부터 ‘크루즈 더 럭셔리’라는 슬로건과 함께 지중해 휴양지를 컨셉트로 한 조경 및 휴게 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매주 토요일마다 오후 3시와 6시에 중앙 수로에서 외국인 음악가가 진행하는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는가 하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현대백화점그룹 H포인트 회원에게 선착순으로 이탈리아 토마키오 유기농 오렌지 에이드를 나눠주는 이벤트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해외 여행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