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지역 대표적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속초해변과 인접한 송림에서 피목가지마름병이 발견돼 속초시가 긴급방제에 나섰다.

속초해변 소나무서 피목가지마름병 발생…긴급 방제
23일 속초시와 강정호 시의원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속초해변 송림 구역에서 소나무 고사 현상이 나타나 소나무재선충병 등에 대한 검사를 한 결과 산림과학연구원으로부터 피목가지마름병 통보를 받았다.

그동안 고사목 50여 그루를 벌채하는 등 응급조치에 나섰던 속초시는 송림 전체를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한 뒤 감염 소나무는 전부 제거하기로 했다.

속초시는 전문가 조언에 따른 방제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예산도 확보하기로 했다.

수목 병해의 하나인 피목가지마름병은 자낭균에 의해 발생하며 나무의 가지 또는 줄기에서 적갈색 고사 현상이 나타난다.

가뭄이나 동해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약해진 나무의 가지나 줄기에서 나타나며 밀식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피해 확산을 막고자 감염 소나무를 신속히 찾아내 제거한 뒤 소각하고 약제를 살포할 계획"이라며 "밀식 해소를 위한 간벌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