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수출 대기중인 XM3./ 사진=르노삼성
유럽 수출 대기중인 XM3./ 사진=르노삼성
이달들어 수출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는 모습이라는 평가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09억9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5.4%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기준으로 수출액은 36.0%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보다 1일이 많았다.

이 기간 수출액은 코로나19 이전보다도 많았다. 2019년 4월1~20일 수출액에 비해 4.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조업일수가 이달보다 2일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증가세는 더욱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한달 전체 기준으로 수출액은 작년 11월부터 플러스로 전환됐다. 12월 12.4%, 올해 1월 11.4%, 2월 9.5%, 3월 16.6% 등으로 증가율이 커졌다.

품목별로 보면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석유제품(81.6%), 자동차 부품(81.6%), 무선통신기기(68.0%), 승용차(54.9%), 반도체(38.2%), 정밀기기(35.0%) 등 수출이 크게 개선됐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베트남(63.8%), 유럽연합(EU·63.0%), 미국(39.4%), 중국(35.8%), 일본(21.3%) 등으로는 늘었지만 중동(-3.2%)으로는 줄었다.

이달 20일까지 수입액은 330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석유제품(126.2%), 원유(80.2%), 반도체(17.3%), 정밀기기(16.7%), 기계류(10.4%) 등의 수입이 많이 늘었고 가스(-7.5%)는 감소했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중동(54.4%), 호주(45.5%), 미국(32.9%), 베트남(31.8%), 일본(24.1%), EU(23.7%), 중국(17.3%), 등으로부터 두루 증가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