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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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들여온 이색 소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못가게 되자 '외국 맛'이 그리운 소비자들이 이색 소스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소스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7% 증가했다. 특히 로제와 라구, 발사믹, 스리라차 등 이색 소스가 가파른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에 나갈 수 없게 되자 해외 이색 소스를 이용한 요리라도 맛보길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소스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비 가장 높은 판매량 증가를 보인 소스는 로제다. 전년 대비 389% 증가했다. 로제는 최근 떡볶이의 대표 소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찜닭, 닭발 등으로도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다. 지난해까지 인기를 끌었던 마라 소스의 자극적이고 알싸한 맛에서 조금 더 부드러운 매운 맛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라구 소스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54% 증가했다. 라구 소스는 이탈리아 전통 제품으로 고기를 이용한 소스다.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 다양한 고기를 잘게 썰어 으깬 뒤에 야채와 함께 단시간에 튀겨서 만든다.

포도주를 발효시켜 만든 발사믹 식초에 양파, 사과, 마늘 등을 더해 만든 발사믹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판매량이 전년 대비 189% 증가했다. 샐러드 소스로 유명한 발사믹 소스는 발사믹 식초를 기본으로 트러블과 무화과, 블루베리 등 다양한 재료를 추가해 만들어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육류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스테이크 소스로도 활용된다.

미국의 대표 핫소스이자 태국식 칠리 소스인 스리라차 소스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 소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리라차 소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2% 증가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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