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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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등 후 숨을 고르고 있는 해운주에 다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 2분기 해상 운임이 다시 상승하고 있어서다. 수급 환경도 10년래 가장 뛰어나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6일 전주 대비 181.30 포인트 오른 2833.42를 기록했다.

지난 1월 288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수는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를 맞아 2500~2600선에서 게걸음을 걸었다. 하지만 수에즈 운하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말부터 3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2분기에는 이러한 상승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지난 1분기보다 물동량이 증가해서다.

해운주 가격도 다시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운임이 상승하면 해운사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이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항만적체와 수에즈 운하 사고 여파로 여전히 공급제약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 컨테이너선사들의 이익은 2분기에도 기대를 웃돌 것"이며 "턴러아운드가 이제 시작되는 벌크해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연수요가 본격화되는 건화물선 운임도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영향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해운업의 수급환경은 10년래 가장 좋다"
며 해운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