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사장단, 정무위원장에 건의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이번에는 국회 문턱 넘어야"
손해보험업계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입법을 국회에 거듭 요청했다.

1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주요 손해보험사 사장단은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 박상욱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와 간담회에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등을 건의했다.

이날 손해보험업게에서는 KB손해보험 사장, 메리츠화재 부회장, 한화손해보험, 이명재 롯데손해보험, 최영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코리안리 등 손보사 최고경영자(CEO)와 손해보험협회장이 참석했다.

실손보험 청구량은 연간 1억건이 넘을 정도로 막대하지만 여전히 데이터 상태로 청구되는 것이 아니어서 보험사가 일일이 전산시스템에 입력해야 하는 실정이다.

최근 잇따라 출시된 가입자용 간편청구 애플리케이션도 핀테크나 금융사를 거치며 데이터로 변환하는 작업을 거친다.

20·21대 국회를 거치며 여야 의원들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입법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의료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좌초했다.

사장단은 이와 함께 ▲ 건강보험 미적용 비급여 의료제도 개선 ▲ 자동차보험 보상제도 개혁 ▲ 보험사기 처벌 강화 등을 국회에 요청했다.

금융당국에 대해 업계는 ▲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규제 강화 ▲ 비대면 영업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

박 부원장보는 이 자리에서 최근 업계의 운전자보험 과열 경쟁에 우려를 표명하며 자제를 당부했다고 손보업계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