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지배연 분석…삼성전자 배당금만 10.7조 늘어
"상장사 현금배당금 37조…전년보다 12조 증가"
올해 지급되는 2020 사업연도 기준 상장사 현금 배당금이 총 37조원 규모로 전년보다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12월 결산기업 1천949개사(유가증권 696개사·코스닥 1천253개사)의 지배주주순이익은 총 64조7천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조6천61억원(19.6%) 증가했다.

그러면서 현금 배당금은 총 37조938억원으로 11조8천856억원(49.5%)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현금 배당금이 11조7천131억원 늘며 시장 전체의 현금 배당금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현금 배당금이 2019년 9조6천192억원에서 2020년 20조3천381억원으로 10조7천188억원 늘었다.

"상장사 현금배당금 37조…전년보다 12조 증가"
30대 대기업집단 소속 상장 계열사의 현금 배당금은 총 31조3천97억원으로 전년의 20조3천63억원과 비교해 54.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삼성그룹의 현금 배당금이 22조4천677억원으로 30대 대기업집단 배당금 총액의 71.8%를 차지했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을수록 배당 성향은 높았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20% 이하면 배당 성향이 16.2%로 낮았으나 60%를 초과할 경우 38.6%에 달했다.

이익잉여금 대비 현금 배당금 비율은 과소배당 기업 0.8%, 적정배당 기업 3.6%, 과대배당 기업 5.0%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올해 정기주주총회의 재무제표 승인 및 이익잉여금 처분 안건 분석 대상 기업 621개사 중 51개사에 과소배당으로 반대를 권고했다.

과대배당으로 반대를 권고한 기업은 3개사, 배당정보 미비로 반대를 권고한 기업은 1개사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