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스페인·인니서 추진…인도 컨테이너 터미널 등에도 투자
부산항만공사 해외시장 진출 가시화…올해 물류센터 3곳 개설
부산항을 관리하는 부산항만공사의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안에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도네시아 자바주(州)에 물류센터를 신축하거나 인수해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유럽의 관문항 격인 로테르담항의 배후단지 마스블락테 지구에 3만㎡ 규모로 건립 중인 물류센터의 절반은 삼성SDS가 장기 임대했고, 나머지 절반은 부산항만공사가 유치하는 화물을 삼성SDS가 위탁받아 처리한다.

부산항만공사는 또 바르셀로나항만공사와 합작해 바르셀로나항 배후에 있는 5만㎡ 규모의 물류센터를 인수해 현지 전문기업에 위탁운영을 맡길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프로볼링고항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현지 진출 한국기업과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 뒤 보세창고를 건립하고 내륙 운송과 항만 하역업을 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 해외시장 진출 가시화…올해 물류센터 3곳 개설
부산항만공사는 또 인도 최대 민간 항만기업인 아다니(Adani) 그룹이 소유한 현지 컨테이너 터미널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태국항만공사와는 오는 7월부터 신규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이와 함께 베트남 호찌민항에 곡물 터미널을 건립, 운영하기 위해 한국 및 현지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