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견이 마스코트인 도지코인. / 출처=한경 DB

시바견이 마스코트인 도지코인. / 출처=한경 DB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차례 언급해 주목받은 가상자산(암호화폐) ‘도지코인(DOGE)’ 가격이 널뛰기하며 급락, 시가총액도 한때 암호화폐 5위까지 올랐다가 8위로 떨어졌다.

18일 오후 2시20분 기준 도지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353~3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6일 하루 동안 2배 넘게 폭등하며 최고점 540원까지 찍었지만 곧바로 30% 이상 크게 조정 받은 것이다.

도지코인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재미 삼아 만든 알트코인(비트코인 외의 암호화폐)이다. 인터넷 밈(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으로 인기를 끈 일본 시바견이 마스코트로 이름도 시바견 밈을 뜻하는 도지에서 따왔다. 최근 들어 머스크 CEO가 트위터에서 종종 도지코인을 언급, 암호화폐 상승장에서 관심을 받았다.

도지코인의 급등은 머스크 CEO가 지난 15일 또 한 번 도지코인에 대한 트윗을 올린 게 기폭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트위터에 ‘달을 향해 짖는 도지(Doge Barking at the Moon)’란 문구와 함께 개가 짖는 이미지를 게재했다. 달은 자본시장에서 가격 급등을 뜻하는 은어로 통한다.

비트코인이 채굴 수량이 제한돼 있고 실사용 사례도 차츰 확보해나가는 반면 도지코인은 채굴 수량 제한이 없고 구매 수단으로도 채택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업체 캐슬벤처 닉 카터 창업자는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인터뷰에서 “도지코인은 전형적인 투기”라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투자업체 갤럭시디지털홀딩스의 마이클 노보그라츠 CEO도 “게임스톱 사태가 연상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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