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체 자체 공급 비중도 20→60%로 올릴 예정"
포스코케미칼 "유럽·미·중에 양극재 생산 공장 설립 검토"

"앞으로 2~3년이 이차전지소재사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골든타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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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이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 1위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 미국, 중국을 포함해 주요 거점별로 양극재 생산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배터리 내재화와 역내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는 등 시장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망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13일 양극재 광양공장을 언론에 공개하고, 이런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2025년까지 글로벌 1위 수준의 양극재 양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4만t의 연산 능력을 2025년 27만t, 2030년 40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2025년까지 국내에 16만t 양산체제를 완성하고, 중국과 유럽을 비롯한 해외에도 11만t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올해 1월 유상증자로 1조원이 넘는 재원을 확보한 포스코케미칼은 1천500억원을 투입해 유럽에 우선 양극재 생산공장을 짓는다.

이 회사 정대헌 에너지소재사업부장은 "해외 공장 입지 선정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여러 지역의 건설환경이나 각 국가의 장점, 경제성 등을 비교·분석하고 있다"면서 "연내 해외투자에 대한 윤곽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 "유럽·미·중에 양극재 생산 공장 설립 검토"

포스코그룹은 2019년 첫 해외 양극재 공장을 중국 저장(浙江)성 퉁샹(同鄕)시에 5천t 규모로 준공했으며, 이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GM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에 양극재와 음극재를 공급하기로 한 만큼 미국 내에서도 공장 부지를 살펴보고 있다.

최근 LG와 GM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 중인 제1 배터리 공장에 이어 테네시주에 제2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해외공장이 확정되면 광양공장에 구축한 스마트팩토리 공정 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전 세계 양극재 시장은 벨기에 유미코어, 일본 스미토모·니치아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나 각사의 시장 점유율은 10%를 넘지 않아 뚜렷한 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정 부장은 "양극재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라며 "2025년까지 빠른 증설을 추진해 양산 능력을 세계 1위로 끌어올려 2030년 목표인 점유율 20% 달성을 조기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20% 수준인 전구체 자체 공급 비중(내재화율)을 2025년까지 최대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양극재는 니켈, 코발트, 망간을 섞어 만든 전구체에 리튬을 첨가해 완성한다.

지금은 전구체 상당 부분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지만, 포스코 그룹 차원의 원료 확보와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포스코그룹은 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양극재의 원료인 리튬, 니켈, 흑연의 공급 체계를 확보했고 2030년까지 리튬 22만t, 니켈 1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 "유럽·미·중에 양극재 생산 공장 설립 검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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