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코인판으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개인들의 투자 관심이 국내외 증시에서 코인(가상화폐) 판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국내 4대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은 188억4876만달러(약 21조653억원)이다. 지난달 14일 8시 기준 24시간 거래대금이 11조6940억원이었는데, 한 달 만에 약 2배로 불어났다.

반면 국내외 증시에서는 개인들이 빠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들의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올해 1월 17조2994억원에서 2월 12조1609억원, 3월 9조4261억원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들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월 13조6651억원에서 2월 11조6722억원, 3월 9조7142억원으로 줄었다.

개인들의 해외 주식거래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일평균 해외 주식 결제액은 작년 10월 6억2703만달러(약 7001억원)에서 매달 증가해 지난 2월 24억8648만달러(2조7761억원)로 정점을 찍었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하루 평균 해외 주식 결제금액(매수+매도금액)은 11억1490만달러(약 1조2448억원)로 2월 한달(18억2511만달러)보다 38.9% 쪼그라들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