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올해 1분기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간 흑자 달성에 청신호가 커졌다. 이 소식에 이날 스포티파이 주가는 11% 넘게 올랐다. 23일(현지시간) 스포티파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억6800만유로(약 2500억원)로 흑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1억5600만유로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97유로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주당 0.62유로를 크게 웃돌았다. 스포티파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36억4000만유로로 집계됐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36억1000만유로를 웃돈다. 스포티파이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6억15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9% 늘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가입자는 2억3900만명으로 14% 증가했다. 2분기 전망도 좋다. 이 회사는 2분기 신규 월간 활성 이용자가 1600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스포티파이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07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스포티파이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업체로 떠올랐지만, 2018년 기업공개(IPO) 이
안마의자를 판매하면서 합판 목재 부분을 원목이라고 광고(표시광고법 위반)한 세라젬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 1억2800만원을 부과했다고 24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세라젬은 2022년 3월부터 약 1년간 안마의자 제품 '세라젬 파우제 디코어'를 판매하면서 '원목의 깊이', '원목의 가치', '고급 원목 감성', '블랙월넛 호두나무의 원목을 사용' 등의 표현을 사용해 광고했다. 그러나 세라젬은 해당 안마의자에 원목이 아니라 합판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광고에 단서 문구로 '천연 원목을 활용한 레이어드(layered) 블랙 월넛 소재'라고 적기는 했지만, 생소한 용어를 사용해 소비자가 합판임을 인지하기 어려웠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안마 의자 시장의 후발주자인 세라젬은 소재와 디자인을 타사 제품과 차별화되는 핵심 요소로 강조하면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이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세라젬은 이 기간 1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공정위는 "정보의 비대칭성이 큰 시장에서 부당광고 행위를 적발해 제재한 사례"라며 "신뢰할 수 있는 소비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세라젬은 "현재는 지적받은 표현을 모두 수정 완료한 상황"이라며 "동일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세라젬이 안마의자 제품 목재 부문 소재에 합판을 사용하고도 마치 고급 원목을 사용한 것처럼 광고하다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세라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28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라젬은 '세라젬 파우제 디코어' 안마의자를 판매하면서 제품 목재 부분 소재를 고급 원목인 것처럼 광고하다 덜미가 잡혔다.실제로 해당 소재는 미국 캘리포니아산 호두나무 무늬목과 합판을 접합해 제조된 것이다. 그런데도 세라젬은 '원목의 깊이', '원목의 가치', '프리미엄 원목 블랙 월넛 사용' 등의 문구를 사용해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게 했다. 일부 광고에서는 '천연 원목을 활용한 레이어드 블랙 월넛 소재'라는 문구를 표시했지만 안마의자 등에 잘 사용하지 않는 용어를 썼다. 이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선 해당 소재가 합판인 사실을 알기 어려웠다.공정위가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한 이날에도 세라젬 홈페이지에는 문제가 된 광고 영상이 그대로 걸려 있다. 해당 제품 광고 영상 하단에 '광고 내 제품의 우드 프레임은 얇게 핀 원목을 활용한 무늬목입니다'라는 문구도 계속해서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안마의자 시장 후발주자인 세라젬은 그동안 제품의 소재·디자인을 자사의 차별화된 경쟁력 중 하나로 강조해왔다.권순국 공정위 대전사무소 소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디코어 제품에 원목이 사용된 것처럼 광고한 행위는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 선택을 방해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헬스케어 가전에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보의 비대칭성이 큰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