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VI 발동, 18% 넘게 뛰어
시총 53조원…LG화학 이어 5위
주식 쪼갠 카카오, 7% 상승 마감…시총 5위

5대 1로 액면 분할한 카카오(155,000 +4.73%)가 상승 마감했다. 유통 거래 수가 늘어나 거래가 활성화되면서다. 향후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뱅크 엔터테인먼트 등 자회사 상장 상승 동력(모멘텀)을 가지고 있어서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날보다 8500원(7.59%) 상승한 1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거래가 몰리면서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하기도 했다. 주가는 18% 넘게 뛰어 13만2500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찍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장중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으로 54조원을 돌파했다. 주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시총이 줄어들긴 했지만 53조4790억원을 기록, LG화학 다음으로 5위에 올라섰다.

카카오는 지난 2월 유통 주식수 확대를 위해 5대1 액면 분할을 결정했다. 이후 지난 12~14일 사흘간 거래를 중지했고 이날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액면분할은 기업가치에 영향이 없다. 다만 주가에는 긍정적이다. 수십만원에 달했던 주가가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져서다.

향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자회사 상장 등 상승 동력이 많아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올해 3분기 중 카카오페이, 내년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공개(IPO)를 예상한다"면서 "자회사의 IPO로 카카오 전체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며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