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350억원 규모의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 석유화학업체인 APC의 자회사 AGIC와 6억5000만달러(약 7350억원) 규모의 프로판 탈수소(PDH)와 유틸리티 기반시설(UTOS)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 13일 열린 화상 계약식에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칼리파 압둘라티프 APC 회장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북동쪽 해안에 있는 주베일 2공단 내에 연 84만t 규모의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PDH 플랜트와 UTOS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2024년에 완료된다.

PDH 플랜트는 프로판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UTOS는 플랜트에 필수적인 물과 공기, 스팀을 생산하는 유틸리티 생산 설비·부대시설·수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프로젝트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온 그동안의 노력이 이번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