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베트남서 외국계 최초 차세대 금융결제망 공동 구축
우리금융지주의 자회사 우리은행이 베트남 중앙은행 주도 신규 금융결제망 추진사업에 외국계은행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베트남에서 '차세대 금융결제 공동망(ACH, Automated Clearing House)'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베트남 정부가 주도하는 '차세대 금융결제 공동망' 시스템 구축은 비현금 결제 수단 활성화 정책에 따라 진행됐다. 베트남 9개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은 외국계 은행으로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을 통해 공과금 카드대금 등 납부시 베트남 우리은행 고객의 계좌뿐만 아니라 참여은행 계좌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신규 고객유치에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지 중앙은행에서 주관하는 사업에 외국계 은행이 선정된 것으로도 우리은행의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차세대 금융결제 공동망 구축을 통해 신규고객 확보, 신규 서비스 출시 등 현지 정부 정책에 부응하며, 맞춤형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우리은행은 올해 '베트남의 유재석'이라고 불리는 인기방송인 쩐탄과 하리원 커플을 내세워 현지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대면 채널 영업점 14곳과 비대면 채널의 베트남 우리WON뱅킹, 수탁(Custody) 영업 등을 통해 현지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