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단기금융시장 규모가 363조2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8조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로 신용경계감으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의 발행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단기금융시장 리뷰'를 발간했다. 분석 대상은 만기가 1년 미하인 콜, 환매조건부채권(RP), 시장성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단기사채 등 5개 시장이다.

지난해 단기금융시장 규모의 증가폭(8조3000억원)은 2017년(27조3000억원 증가), 2018년(24조8000억원), 2019년(52조9000억원) 등 예년 대비 크게 쪼그라 들었다.

지난해 CP 증가폭이 2조9000억원으로, 2019년 증가폭(24조1000억원) 대비 크게 축소됐다. CP 가운데 ABCP는 지난해 3조4000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신용 위험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을 유동화한 어음 발행이 줄어든 결과다. CD와 단기사채는 각각 3조3000억원, 단기사채는 5조7000억원 줄었다. 단기사채는 2013년 1월 도입된 이래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RP는 13조8000억원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콜시장은 6000억원 늘어 2019년(1조8000억원 감소)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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