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5대 전략, 93개 과제 추진…"제조업체 기술력 지원"
'뿌리산업 디지털 혁신 구현' 울산시 종합계획 마련
울산시가 제조업 경쟁력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 진흥·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12일 '울산시 뿌리산업발전위원회 회의'를 서면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울산시 뿌리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에 따라 뿌리산업의 발전 기반 조성과 체계적 육성을 위해 5년마다 수립하는 '뿌리산업 진흥 및 육성에 관한 종합계획' 등을 심의·자문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한국폴리텍대학, 울산금형산업협동조합, 지역 연구기관, 6대 뿌리기업과 관련 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회의에서 뿌리산업발전위원회 위원 위촉, 울산 뿌리산업 육성 종합계획 보고, 울산뿌리기술지원센터 운영과 기술지원 사례 발표,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 추진상황 보고 등이 논의됐다.

이번에 수립된 '뿌리산업 진흥 및 육성에 관한 종합계획'은 2016년 계획에 이은 제3차 계획이다.

계획기간은 2021∼2025년이다.

'울산형 뿌리 4.0 생태계 조성으로 뿌리산업 디지털 혁신 구현'을 비전으로 한다.

이 계획은 자동차 부품 수요 감소, 친환경·스마트 선박 수요 증가, 고부가가치 첨단기술 필수, 수소경제와 결합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 대응을 위한 5대 추진 전략을 제시한다.

5대 추진 전략은 ▲ 뿌리 4.0 혁신 주도를 위한 생태계 조성 ▲ 뿌리기업 업종·제품 전환 지원체계 구축 ▲ 뿌리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 ▲ 전문인력 양성과 보급 확대 ▲ 울산 뿌리산업 네트워크 강화 등으로, 이들 5개 전략은 총 93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시는 뿌리제품 수요 다변화에 대응하도록 종합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뿌리기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신규시장 개척과 사업영역 확장 등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조원경 시 경제부시장은 "그동안 뿌리산업은 흔히 말하는 3D 업종으로 인식돼 그 역할과 중요성이 저평가되고, 경쟁력 또한 약화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납품에 의존하는 기업에서 벗어나 자체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뿌리산업은 나무뿌리처럼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최종 제품에 내재해 제조업 경쟁력 근간을 형성하는 산업을 말한다.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 6개 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이다.

울산에는 2018년 말 기준 717개 기업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