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삼성에 美 투자 확대 요구할 듯…주말에도 대책회의
국내기업 중 삼성전자 유일 초대받아
김기남 부회장 등 고위경영진 주말회의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재하는 이번 회의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에 대한 대응 방안과 함께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 체계를 강화할 목적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백악관이 삼성전자에 미 본토 투자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유일한 미국 내 반도체 공장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더해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하고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백악관으로부터 신속한 투자 결정을 요구받는 것을 넘어 투자 규모 증액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이 직접 미 본토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해선 자국 기업에 우선 공급하도록 하는 요구안을 내놓을 수도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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