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올해부터 자동차 화물에도 보조금 지급
보조금 지급에도 마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지속 감소
마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보조금 지급에도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마산항은 경남에서 유일한 국가관리 무역항이다.

창원시는 마산항을 활성화하고자 2011년 마산항 화물 유치 지원 조례를 만들어 이듬해부터 마산항을 이용하는 컨테이너 화물에 보조금을 줬다.

마산항이 처리한 컨테이너 화물은 2004년 6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가 넘었다.

그러나 이후 매년 컨테이너 물동량이 줄었다.

2015년 1만3천TEU, 2016년 1만6천TEU, 2017년 1만7천TEU, 2018년 2만TEU, 2019년 1만4천TEU로 줄곧 2만TEU를 밑돌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마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만1천TEU로 더 떨어졌다.

2012년부터 창원시가 화주, 국제물류주선업자, 해상화물운송업자 중 1개 사업자에게 컨테이너 1TEU당 3~5만원(환적화물은 1만원)씩 보조금을 주지만, 물동량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인근에 부산신항이라는 대규모 컨테이너 전용 무역항이 있어 컨테이너 화물 유치에 어려움을 겪은 탓이다.

보조금 지급에도 마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지속 감소
해양수산부, 창원시는 2015년 1월 마산항 가포신항 개항을 계기로 컨테이너 물동량 회복을 점쳤다.

그러나 가포신항 운영사가 개항 2년만인 2017년 컨테이너 크레인 2기 중 1기를 광양항에 매각했을 정도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살아나지 않았다.

창원시는 올해부터 조례를 개정해 컨테이너 외에 자동차 환적화물에도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마산항이 처리한 총 화물량은 2018년 1천205만t에서 2019년 2천598만t, 지난해 2천4473만t으로 늘었다.

창원시는 2019년 무렵부터 마산항을 통한 자동차 수출이 늘면서 총 화물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1대당 2천원 범위 내에서 보조금을 지원한다.

보조금 지급에도 마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지속 감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