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몰린 상춘객…숙박·여객 몰려 [이슈+]

티몬 집계 국내 숙박 예약 제주가 1위…전체의 43%
제주항공, 제주기점 국내선 운항 하루 세자릿수 '신기록'
서귀포시는 유채꽃광장에 입장할 수 있는 순간 최대 수용인원을 350명으로 제한해 축제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귀포시는 유채꽃광장에 입장할 수 있는 순간 최대 수용인원을 350명으로 제한해 축제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뉴스1

봄을 맞아 유채꽃이 만발하는 풍경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제주로 몰리고 있다. 상춘객이 몰리면서 숙박시설 예약이 집중되고 저비용항공사(LCC)의 제주발(發) 운항편수가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숙박 예약 몰리는 제주…티몬 "예약 10건 중 4건 제주"
사진=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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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행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숙박시설 예약이 가장 많았던 국내 지역은 제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자상거래(e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이 업체가 지난 3월 1일부터 4월 7일까지 자사 국내 숙박예약을 분석한 결과, 제주가 전체 예약건수의 43%를 차지했다.

뒤이어 강원, 경기, 경상, 전라 등 순으로 예약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부산과 충청은 각각 3%로 가장 낮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의 경우 호텔을 찾는 호캉스(호텔+바캉스객)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티몬 관계자는 "숙박 선호 형태는 지역별로는 차이가 나타났다"며 "제주와 서울, 부산 등은 호캉스 수요가 몰리며 호텔 예약이 압도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티몬은 봄 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안전여행 지침을 더한 '봄여행 초대' 기획전을 30일까지 진행하고 전상품 최대 10%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여객 검색량 1위도 제주…하루 운항 신기록도
제주항공은 지난 4일과 5일 이틀 연속으로 제주기점 국내선에서 101편을 운항하며 역대 최다 하루 운항편수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지난 4일과 5일 이틀 연속으로 제주기점 국내선에서 101편을 운항하며 역대 최다 하루 운항편수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제주항공

항공권 검색량과 실제 항공 운항편수에 비춰서도 제주의 인기는 뜨거운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기업 스카이스캐너가 3월부터 4월 내에 출발 예정인 항공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여행자의 인기 여행지 1위는 제주가 선정됐다.

3월 말 기준으로 제주행 항공권 검색량은 전월 대비 40%나 치솟았다.

스카이스캐너는 "타 지역에 비해 일찍 봄이 찾아오는 제주도로 유채꽃, 벚꽃 등을 보러 나들이를 계획한 여행객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3~4월은 결혼 성수기인 점을 고려할 때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제주로 향한 신혼부부가 많은 점도 주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 운항편수와 관광객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1위 제주항공(21,950 +0.92%)은 이달 초 제주기점 국내선에서 자체 신기록을 세웠다. 운항한 하루 운항편수와 이용 여객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이달 4일과 5일 이틀 연속으로 제주기점 국내선에서 101편을 운항하며 역대 최다 하루 운항편수를 기록했다. 이튿날인 5일에도 제주~김포 45편 등 총 101편을 운항해 이틀 연속 세자릿수 운항편수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봄철 제주 여행객 증가에 발맞춰 제주기점 국내선에서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제주기점 국내선 1일 운항편수는 79편 수준이었으나 이달 들어 25% 가까이 늘린 평균 98편이 운항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월1~5일)에 비해 하루 평균 40% 증가한 수준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4일 제주~김포 노선에 46편을 운항했다. 이와 함께 제주~청주 14편, 제주~대구 14편, 제주~부산 12편, 제주~광주 7편, 제주~여수, 제주~군산 각 4편을 운항했다. 이날 제주항공을 이용한 여객수도 역대 최다인 1만7029명으로 새로 기록을 썼다. 탑승률은 90%에 달했다.

봄을 맞아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제주를 찾은 누적 관광객은 23만717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급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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