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7일 하락해 1,110원대 중반으로 내려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3원 내린 달러당 1,116.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6원 내린 달러당 1,118.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하락 폭을 더 키운 환율은 1,115.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최근 신흥국 통화,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각국의 재정 투입 등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2분기 시작하면서 달러 약세가 이어지고 있고, 외국인 순매수와 주가 상승세 등이 환율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는 0.33% 오른 3,137.41로 마감해 5거래일째 상승했다.

다만 수입업체의 결제 물량(달러 매수)과 외국인의 배당 역송금 경계감 등은 환율의 추가 하락을 막은 요인으로 꼽혔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6.90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5.65원)보다 1.25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 1,110원대 중반으로 하락…위험 선호 강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