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진 LG 콜센터 "고객 불편 없도록 최선"
"내 LG스마트폰 AS는 어떻게 되나요"…일부 고객 서둘러 AS 예약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하면서 소비자의 마음도 급해지고 있다.

LG전자가 사후지원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콜센터로 문의하거나 서둘러 애프터서비스(AS)를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7일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종료 발표 후 소비자들의 콜센터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발표 당일부터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AS 등 사후지원이 어떻게 되는지 콜센터로 문의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사소한 파손이나 고장 수리를 미뤄두다가 이번 발표 이후 급하게 서비스센터를 찾는 고객도 있었다.

회사원 A씨는 "디스플레이 액정에 금이 간 채로 쓰다가 이번 발표를 듣자마자 AS센터에 방문 예약을 했다"며 "실제 AS에 문제가 없다고 해도 혹시라도 부품 재고가 동날까 불안한 마음도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전날 서울 주요 지역의 LG전자 서비스센터는 평소와 다름없는 분위기였다.

LG전자 관계자도 "콜센터로 오는 사후지원 문의에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며 "당장 AS 수요가 많지 않은 만큼 서비스센터 방문객 동향에는 특이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종료 발표 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구매 고객 및 기존 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사후 서비스를 기존과 다름없이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서비스센터 내 스마트폰 AS 담당 인력을 당분간 유지하고, 배터리와 충전기, 전원 케이블 등 소모품도 정해진 기간을 지켜 보유할 계획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에 따르면 스마트폰 품질보증 기간은 2년, 부품 보유 기간은 4년이다.

기존 스마트폰 사업 인력 일부가 소프트웨어 유지보수를 맡을 예정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기존처럼 2년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제조 및 판매사로서 사후지원 책임에 부족함이 없도록 만반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지원이나 AS 등에서 고객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