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엔 맥주?…프로야구 개막에 편의점 주류 판매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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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된 지난 주말 편의점 주류 매출이 급증해 눈길을 끈다.

개막일인 지난 3일에는 우천 때문에 한 경기만 열렸고 4일에는 5경기 모두 치러졌다.

5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4일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경기가 끝난 직후인 오후 7시까지 주택가 주변의 CU 점포에서 주류 매출이 전월 대비 35% 뛰었다.

같은 시간 전체 점포의 주류 매출 증가율 10.7%의 3배가 넘는다.

또 CU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내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인 'CU 와인샵' 매출은 47.1% 증가했다.

주종별 매출 증가율을 보면 맥주가 42.4%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양주(26.6%), 막걸리(21.5%), 와인(21.4%), 소주(21%) 등의 순이었다.

안주류 매출은 마른안주류(45.3%), 육가공류(29.3%), 냉장 안주(27.5%)를 중심으로 뛰었고 치킨을 포함한 즉석조리식품(22.9%)도 인기를 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로 집에서 중계방송을 시청한 야구팬들이 가까운 편의점에서 술과 안주를 많이 산 것으로 추정된다.

BGF리테일 김명수 MD기획팀장은 "주류는 보통 저녁에 매출 지수가 높은 상품인데 이번에는 주말 낮 시간대 수요가 몰렸다"며 프로야구 경기 영향이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CU는 프로야구 시즌에 주류를 찾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이달에는 맥주 4캔 1만원, 와인 할인 등의 행사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