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先정산 서비스' 출시
신한카드가 플랫폼 노동자의 임금 정산 기간을 최대 56일에서 하루로 앞당긴 ‘소득 선(先)정산 서비스’를 출시했다. 음식 배달 라이더 같은 플랫폼 노동자들이 일하는 대가로 받는 수수료를 신한카드가 플랫폼 대신 먼저 지급하고, 나중에 플랫폼으로부터 신한카드가 돈을 받아가는 방식이다.

신한카드, 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임금정산 기간 56일→1일로 앞당겨

신한카드는 광고주와 1인 마케터를 연결하는 플랫폼인 링크아시아에서 ‘신용카드 기반 소득 선정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5일 발표했다. 현재 플랫폼 정산 시스템에서는 플랫폼 노동자가 플랫폼에서 연결된 일감을 처리하면, 근로일로부터 최대 56일 뒤에 소비자가 플랫폼에 지급한 돈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다.

신한카드가 플랫폼 노동자에게 먼저 카드 포인트를 주고, 나중에 플랫폼으로부터 돈을 받겠다는 것이 선정산 서비스다. 신한카드는 플랫폼 노동자에게 받는 수수료를 월 1% 선에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 노동자에게 돈이 지급되는 기간을 14~55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신한카드의 설명이다. 플랫폼 노동자는 플랫폼에서 소득 선정산 서비스를 신청하면 소득 정산주기를 매주나 매일 단위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 정산받은 소득은 신한카드나 페이데이즈 홈페이지에 접속해 은행 계좌로 인출할 수 있다.

소득 선정산 서비스를 이용하면 여러 플랫폼에 흩어진 소득을 한 화면에 정리할 수도 있게 된다. 또 소득 정보를 은행 등에 제공해 신용카드 발급, 대출 한도나 금리에서 추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월 1%가량의 수수료를 얻을 수 있는 데다 신용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의 데이터도 모을 수 있어 신한카드로서도 ‘일석이조’라는 분석이다.

카드 기반 소득 선정산 서비스는 신한카드의 사내벤처인 페이데이즈가 개발했다. 신한카드는 다음달까지 정산받은 소득을 신용카드를 통해 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