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Z세대와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서비스로 애플 앱스토어 단독으로 전 세계 1600만 건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설립 3주만에 에이벤처스로부터 10억원의 Pre-A 투자를 마무리한 포토위젯의 두 대표의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Q.최근 글로벌 MZ세대에서 떠오르는 앱 ’포토위젯’의 두 대표님이 궁금한데요. 서비스 소개에 앞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포토위젯 공동 창업자 송인선입니다.

저는 원래 글을 쓰던 사람입니다. 등단에 뜻을 품고 국문학을 전공했지만, 운이 좋게 IT에 뛰어들게 되면서 서비스 기획으로 시작해 마케팅을 거쳐 창업을 하게 됐어요. 창작과 인문학이 IT와 많이 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시겠지만, 전공 덕분에 유리한 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글을 쓴다는 것은 현상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하는 일이고, 사람의 마음을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하는 일인데요. 결국 모든 일은 상대방 입장에서 상상하고 고민하며, 나와 상대방이 같은 편이 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때문에 저는 처음부터 창업에 마음이 있었다기보단 어떻게 하면 사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끊임없이 관찰과 상상을 우선시하다 뱡향성을 찾게 되었고, 어떤 동료들과 함께해야 이 서비스를 감당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레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아무것도 없는 회사였지만, 초창기의 고민을 함께해 준 멤버들 덕분에 지금의 포토위젯이 될 수 있었어요.
 ▲포토위젯 송인선 공동 대표

▲포토위젯 송인선 공동 대표

Q.국형빈 대표님도 말씀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공동 창업자 국형빈입니다. 길을 걷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 옆을 지나가면서 ‘다들 무엇을 이용하고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봄과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제가 만든 서비스를 사용하고,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켜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학생 시절에는 일상의 편의를 높여줄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었기에 창업동아리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경험하려 했고, 이를 심화하여 관심이 많았던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배워 iOS앱 개발자가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여러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도중에 좋은 기회를 잡게 되어 창업을 하게 되었는데요.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이 자리를 통해 이용자분들과 팀원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포토위젯 국형빈 공동 대표

▲포토위젯 국형빈 공동 대표

Q. MZ세대에게 사랑받는 포토위젯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나요?

포토위젯은 아이폰 홈화면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는 ‘Photo Widget : Simpl‪e’을 서비스하는 회사입니다. 저희는 이 앱을 통해 ‘전세계 MZ세대의 모바일 라이프를 쉽고 편하고 예쁘게’라는 미션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데요.‬‬‬‬‬‬‬‬

지난 6개월 간을 돌아보면, 아이폰 서비스 지원만 했음에도 출시 2주 만에 1000만 건 다운로드를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앱 다운로드 수가 누적 1600만 건 이상으로 전세계 MZ세대들이 꾸준히 사랑해주는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포토위젯의 주 사용자를 조금 더 살펴보면 MZ세대 이용 비중이 80%를 넘으며, 전체 사용자 중 80%가 여성입니다. 지역적 분포로 보면 약 92%가량이 해외 사용자인데, 그 중 북미권 사용자가 과반수에 가까운 유저들이 이용 중이에요.

평균 400만명의 MAU를 기록하고 있는 포토위젯 사용자들은 현재까지 입소문으로만 빠르게 늘어난 상태입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알리는 광고를 하지 않았기에 저희 서비스를 접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고 보는데요. 곧 마케팅을 진행하면 포토위젯은 더 많은 MZ세대와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국내에서 출시한 앱의 사용자 92%가 해외 유저라는 건 상당히 놀라운데요. 포토위젯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매년 6월 애플은 WWDC라는 애플 개발자 회의에서 9월에 배포될 새 iOS를 미리 개발자들에게 공개합니다. 작년 이벤트에서 iOS 14부터 애플이 아이폰에 위젯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는 걸 알게 됐죠. 안드로이드에서는 10년 전부터 제공하던 기능인데, 드디어 iOS에도 생긴다는 게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바로 베타 버전을 다운로드해서 써봤어요.

그런데 아이폰 사진 앱의 위젯은 자신이 원하는 사진이 아닌 랜덤 사진만 위젯에서 볼 수 있더라고요. 저는 위젯에서 보고 싶은 사진이 있었는데, 그걸 제 마음대로 선택할 수가 없어서 불편했습니다.

동시에 똑같이 기능에 대해서 불편을 느낄 사용자들이 있겠다 싶었는데요. 이 생각을 하고 나니 같이 서비스를 만들어갈 사람들을 찾게 되었고, 함께 한 번 만들어보자 해서 ‘커피값 정도는 벌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앱을 제작했었습니다. 그리고 iOS 14가 정식 오픈하는 날에 맞춰 앱스토어에 오픈했습니다.

오픈 이후에 감사하게도 전 세계적으로 너무나 많은 분들이 저희 앱을 다운로드해 주셨고, 앱스토어 순위가 한국, 미국, 일본, 태국 TOP3, 전 세계 150개국 TOP10에 기록되었습니다. 그렇게 포토위젯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Q. 포토위젯이 진입한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시장 현황은 어떤가요?

앞서 이야기했듯 안드로이드와 달리 위젯이란 개념 자체가 iOS에서 등장한지 6개월이 안됐기 때문에 시장은 아직 형성기에 있습니다. 아이폰 유저들에게 위젯의 존재 자체는 현재 서서히 알려지는 단계라고 해야 할까요.
아직은 간단한 기능을 제공해 주는 정도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지만, 자신만의 개성 표현과 자기만족을 중시하는 글로벌 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바이럴이 되고 있습니다. 시장은 이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에 저희는 한 발짝 더 앞서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트렌드를 이끌어가고자 노력 중입니다.

Q. 단시간 내에 16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설 만큼 MZ세대의 반응이 뜨거웠는데요. 글로벌 시장에 안착한 포토위젯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초반에 커피값이나 벌어보자는 생각으로 간단히 앱을 만들었기 때문에 앱은 완전하지 않은 상태로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반응으로 인해 출시 다음날 버그 관련 문의 메일만 하루에 1만개씩 받았고, 별점은 2점 초반대까지 떨어졌어요. 정말 처음 보는 언어로 문의 메일이 오고 앱스토어 리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때 저희들은 별점이 낮으면 아무도 저희 앱을 받지 않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앱 업데이트와 동시에 진솔하게 사용자들에게 다가가 마음을 얻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사용자와의 접점을 찾아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사용자들의 피드백이 있는 어떤 채널이던 확인하고 대화하고자 노력했는데요. 구글 번역기를 사용해가면서 버그 관련 몇 만개가 넘는 메일에 모두 답변을 보냈고, 답변율이 95%가 넘도록 앱스토어 리뷰에 답변을 했어요.

내용은 미안하다 얼른 고치겠다가 거의 대부분이었지만, 전 세계 사용자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은 내용을 토대로 빠르게 앱을 개선하면서 서서히 저희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불만을 남겼던 사용자들도 변화된 앱을 쓰고 난 뒤에 다시 별점을 5점 주는 등 만족도를 높여 갔습니다.

그리고 앱스토어 업데이트 설명에도 사용자분들께 편지를 쓰기 시작했어요. 일반적인 회사들은 대게 어떤 기능이 변경되었다고 작성하지만, 저희는 매 업데이트마다 편지를 썼죠. 18개국 언어로요. 그랬더니 포토위젯 사용자들은 새로운 편지를 얼른 읽고 싶어서 업데이트를 기다린다고 메세지를 주기도 하는 등 저희와 더욱 밀접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앱 내 별점 시스템을 도입했고 2점대였던 별점은 2주 만에 4.6으로 상승했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5점 만점에 4점 후반대 별점을 유지하고 있고, 10만개가 넘는 별점 평가를 받는 등 지속적으로 MZ세대 유저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Q. 지금도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줄 다양한 앱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포토위젯의 차별성과 가치는 무엇일까요?

저희는 일반적인 아이폰 앱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차별성이 있습니다. 바로 홈 화면 노출의 빈도와 영역인데요. 사람들의 스마트폰에는 평균 60~90개의 앱이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중 약 25개의 앱만 한 달에 한번 이상 사용되고, 상위 10개의 앱에만 96%의 시간을 할애한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대다수의 앱은 사용자에게 하루 한 번 노출되기도 어려운 형태입니다.
그러나 포토위젯은 유저들이 가장 많이 보는 홈 화면을 꾸미는데 활용하는 특성으로 인해서 다른 앱들과 다르게 언제나 가장 눈에 띄는 영역을 차지합니다. 더불어 애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는 하루 평균 90번의 홈 화면을 본다고 하기에 타 앱보다 더 많은 노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근본적인 차별성과 더불어 포토위젯의 가치는 서비스의 사용자에 있다고 생각해요. 앞서 소개에서 언급했듯 포토위젯은 90% 이상의 사용자가 해외에 존재합니다. 영미권이 절반 이상, 일본, 태국, 중국 등 아시아권을 비롯하여 유럽, 중동의 MZ세대가 이용 중에 있기에 각국의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 혹은 사용자들과 브랜드 간에 연결될 수 있는 그림을 그려보곤 합니다.
저희 앱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작점에 자리 잡고 있고, 이미 글로벌 MZ세대 아이폰 라이프의 필수 앱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저희 포토위젯이 가진 장점이고, 엄청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Q. 포토위젯은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수익 모델이 있을까요?

현재는 앱 내에 네트워크 광고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BM을 도입하기 전이지만 이미 BEP를 넘기고 있는데, 광고 매출은 최적화 작업을 통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 홈 화면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노출 수와 시간을 기반으로 다양한 BM을 구상 중인데요.
아직 공개하기 어려운 BM들이 많이 있지만 우선 폰 꾸미기에 활용 가능한 크리에이터 마켓 런칭과 앱 내 재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흔히 알고 있는 카카오의 이모티콘과 네이버 쿠키 같은 모델입니다. 그리고 저희 사용자분들 설문을 통해 패턴을 분석해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K-POP아티스트들의 사진을 홈 화면에 많이 사용하시더라고요. 이 점에 착안에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협업하여 월 구독형 모델로 포토 콘텐츠를 런칭하려고 논의 중에 있습니다.

Q. 포토위젯은 앞으로 어떤 서비스가 되고 싶나요?

정말 많은 회사들이 글로벌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을 텐데요. 포토위젯은 운이 좋게도 단시간에 1600만 가량의 MZ세대의 선택을 받게 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저희는 전 세계 Z세대 모바일 라이프의 필수 서비스가 되고자 합니다. 나아가 각국의 MZ세대 사용자들이 저희를 통해 서로 쉽고 편하게 연결되고, 소통하는 서비스로 발전하는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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