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5일 이사회를 열어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의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이사회에서 스마트폰 사업 철수가 확정되면 기존 고객 보호 방안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지난 1월 MC사업본부 처리와 관련,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처음엔 글로벌 생산기지를 분할해 파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매각이 여의치 않아 철수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신제품 연구개발(R&D)이 중단된 상태”라며 “의사결정을 더 미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3700명에 달하는 MC사업본부 임직원이 어디로 움직일지도 관심사다. 사측이 ‘고용 유지’를 약속한 만큼 대다수 직원이 LG그룹 내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이사회 다음날인 6일부터 MC사업본부 인력 재배치를 위한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개발을 맡았던 R&D 인력을 원하는 계열사가 적지 않다”며 “사업 지원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신사업에 착수해 사람이 부족한 사업본부나 계열사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적자 규모는 5조원에 이른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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