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제빵기사 직고용 3년 "평균 근속 1.5배 늘었죠"

SPC그룹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을 직접 고용해 설립한 자회사 피비파트너즈가 출범 3년째를 맞았다고 1일 밝혔다.

피비파트너즈는 이날 서울 대방동 SPC미래창조원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에는 황재복 대표, 전진욱 노조위원장, 이중희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장, 문현군 한국노총 부위원장,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등이 참석(사진)했다.

SPC그룹은 2018년 1월 노사 간 상생 협력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회사와 노조, 가맹점주, 시민단체,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정의당 비상구 등이 함께 ‘사회적 합의’를 맺었다.

피비파트너즈는 3년간 임금을 총 39.2% 인상하고 연봉과 복리후생을 파리바게뜨와 동일한 수준으로 높였다. 제빵기사의 휴무일도 30% 이상 늘렸다. 그 결과 평균 근속연수가 1.5배 이상 증가하고 고용 안정성이 높아지는 등 선진 노사문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SPC그룹은 2017년부터 그룹 내 협력사 소속 생산·물류·판매 직원 3500여 명을 순차적으로 본사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피비파트너즈를 통해 파리바게뜨 제조기사 5300여 명을 직접 고용했다. 2020년 파리바게뜨 및 던킨 생산 직원 400여 명을 본사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최근 약 5년간 1만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피비파트너즈는 이날 ‘포스트 피비파트너즈’ 비전을 선포했다. 품질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안전한 일터와 최적의 근무 환경을 조성하며 소통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황재복 대표는 “노사가 협력해 사회적 합의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었다”며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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