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판매사 물량 소진…21.5% 하락해도 일반투자자 손실 '0'

은행팀 증권팀 = 국민참여정책형 뉴딜펀드(이하 국민참여 뉴딜펀드)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면서 출시 4일 만에 상당수 판매 창구에서 일반 국민 참여분 판매가 완료됐다.

1일 은행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 이날 뉴딜펀드 판매를 시작한 지 약 2시간 30분 만에 배정 물량 226억원을 모두 소진했다.

함께 판매를 개시한 KB투자증권도 이날 오전 중 펀드 판매를 완료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판매를 개시한 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도 펀드 판매에 속도가 붙으며 이날 오전 각사에 배정된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뉴딜펀드의 장점이 입소문을 타고 부각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가입 문의가 쇄도한 결과다.

배정 몫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증권사들은 첫날부터 '완판'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한국포스증권이 출시 첫날인 지난달 29일 배정 물량을 모두 소진했고,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완판 행렬에 동참한 상태다.

IBK기업은행, IBK투자증권 등 일부 판매사의 경우 1일 오후 현재 배정 물량이 소진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이번주 중 전체 15개 판매사에서 판매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설정액 2천억원 중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판매 규모는 1천370억원이다.

국민참여 뉴딜펀드 흥행…KB은행 2시간반만에 '완판'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뉴딜 분야 기업이 발행하는 지분, 메자닌 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다.

민간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출시해온 '민간 뉴딜펀드'나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뉴딜 인프라 펀드'와는 구분된다.

공모펀드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배경엔 일반 투자자의 손실을 정책자금이 상쇄해주는 독특한 설계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선순위 투자자로 참여하는 일반 투자자는 펀드 기준가가 21.5% 하락할 때까지는 손실을 보지 않는다.

펀드가 반 토막 나더라도 손실률은 36.3%로 제한된다.

정책자금이 후순위로 함께 출자해 투자자의 손실을 방어해 주는 구조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다만, 수익률이 20%를 초과하는 구간에서는 선순위 투자자와 후순위 투자자 간 초과수익을 4대 6으로 안분한다.

금투협 관계자는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하는 정책자금이 펀드 자산의 약 20%까지 위험을 우선 분담하는 유리한 구조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만기 4년 폐쇄형 구조로 설정돼 중도 환매는 불가하다.

다만, 90일 이내 펀드가 상장될 예정이어서 추후 매매를 통해 자금을 중도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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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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