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구 현대상선)은 사명 변경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소개하고, 2022년까지 선복량 100만TEU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HMM "사명변경 1년새 최대 실적 등 성과…2022년 100만TEU 달성"
먼저 HMM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과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 가입 등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10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HMM의 호실적에는 지난해 4월부터 인도된 세계 최대 2만4천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2척의 역할이 컸다.

이들 선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현재 32항차 연속 만선을 기록 중이다.

HMM은 올해 상반기 1만6천TEU급 8척까지 인도받으면 컨테이너선 77척, 85만TEU의 선대를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세계 3대 해운 동맹 '디얼라이언스' 협력 관계도 주효했다.

HMM은 독일 하팍로이드와 일본 원 등 세계 유수 선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해운시장에서의 신뢰 회복, 비용구조 개선, 항로 다양화 등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HMM은 2018년 1만1천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시작으로 운영 선대의 70%에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설치율로, 친환경 선박 운항도 앞장서고 있다고 HMM은 강조했다.

또 지난해부터 차세대 해운물류 시스템인 '콤파스' 운영을 시작했고,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선박종합상황실'을 구축해 스마트십 운항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HMM은 추가 발주와 용선을 통해 2022년까지 선복량 100만TEU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한진해운 파산 전 국내 1·2위 선사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선복량 합이 100만TEU였는데 이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다.

HMM 관계자는 "사명 변경 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선사 8위로 도약했다"면서 "글로벌 톱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