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류센터 내 안전·위생·품질·방역 위한 것"
▽ "재활용포장재 고민 중…상반기 중 발표"
30일 경기도 김포 고촌읍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슬아 대표./사진=이미경 기자

30일 경기도 김포 고촌읍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슬아 대표./사진=이미경 기자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30일 배제하고자 하는 일용직 노동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본사 직원 및 채용대행업체 담당자와 공유했다는 의혹에 대해 "물류센터 내 안전과 위생 관리를 위해 취한 조치"라고 밝혔다. 과대 포장 논란에 대해선 상반기 중 추가적인 해결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김 대표는 30일 경기도 김포 고촌읍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일용직 직원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물류 센터 내에서 꼭 지켜야하는 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리스트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예를 들어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정부가 벌금을 물린다"며 "센터에서는 직원들이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지 관리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직원 명단을 취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달 초 노동문제연구소 '해방'은 특정 일용직 노동자에게 일감을 주지 않기 위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의혹과 관련, 컬리와 김슬아 대표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한 바 있다.

애초에 일용직을 줄이면 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김 대표는 "회사 쪽에서도 일용직 직원들에게 상시직 전환을 제안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상시직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일용직 노동자가 유연한 근무를 선호해 상시직 전환을 크게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리스트(블랙리스트)를 작성하지 말라는 것은 물류센터 내 안전·위생·품질·방역관리를 하지 말란 얘기가 아닌가 싶다"고도 덧붙였다.

꾸준히 제기된 과대 포장 논란에 대해서 관련 내용을 고민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해결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검토한 바에 따르면 현존하는 재사용포장재는 스티로폼 등 일회용 포장재만큼의 위생과 품질을 보장하지 못한다"며 "다만 소비자들이 재사용포장재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줄 필요성이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내용을 고민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관련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켓컬리는 올해 상반기 중에 새벽배송 서비스를 수도권 바깥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컬리는 최근 김포 신선물류센터 가동으로 하루 처리 가능 물량이 예전과 비교해 2배로 늘어났다며 다며 수도권에 가까운 지역까지 새벽배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이날 간담회에서 밝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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