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올해 성과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9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그동안 성과 보상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올해부터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성과급 기준을 선진화하겠다”고 강조한 뒤에도 내부 불만이 잦아들지 않자 수습에 나선 것이다.

장 사장은 “성과 보상에 대한 직원 여러분의 실망감과 아쉬움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어떻게 하면 그 마음을 덜어드릴 수 있을지 여러 차례 회의하고 고민했다”며 “올해 성과급은 과거와는 다른 시선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만큼은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집중해 예외적으로 품질 비용을 제외하고 성과급을 책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품질 비용을 반영한 후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했다면, 올해는 품질 관련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제외해 성과급을 최대한 늘리겠다는 의미다. 그는 “향후 품질 비용이 줄어들면 이를 보상으로 나누는 방법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성과급 지급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급 시기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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