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약보합 마감…달러당 1,133.3원
25일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3원 내린 달러당 1,133.3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2.4원 오른 1,136원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분을 반납했다.

한때 1,132.3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경제 정상화 지연 우려, 미중 긴장 등은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월말을 앞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시장에 풀린 데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규모가 줄면서 환율 상승이 제한됐다는 평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하락 출발했던 중국 증시가 장중 급등하자 위험선호 심리가 나타나면서 역외 매도가 유입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4% 오른 3,008.33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88억원, 코스닥시장에서 8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북한이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나 환율 시장에 미친 영향이 크지는 않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이 오전에 오르긴 했지만, 이는 밤사이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보인다"며 "다른 통화도 비슷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0.0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4.84원)에서 4.78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