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해 광양항 항만배후단지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역대 최대치인 7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광양항 항만배후단지 물동량 70만TEU '역대 최대'
이는 2019년 54만TEU보다 16만TEU(29%)가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부산항과 인천항 등 주요 항만배후단지의 물동량이 감소한 것과는 대조를 보인다.

항만공사는 지난해 코로나19와 중국 항만의 일시적 폐쇄, 글로벌 해운동맹 재편 등 외부 환경 변화에도 신규기업 유치, 물류창고시설 투자 확대, 임대료 감면 등 적극적으로 위기에 대응했다.

특히, 컨테이너 보관시설과 수출 경유 물량 확대로 물동량을 늘린 것도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물동량 증가와 함께 취급 품목도 다양화한 점도 눈에 띈다.

석유화학과 철강 제품, 사료 원료, 제지류 등 화물에 수출용 마스크, 신재생 바이오 원료 등 업종과 취급 품목도 다양해졌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이장목 물류단지부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았지만, 배후단지 운영 내실화와 입주기업 상생 지원 등으로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도 글로벌기업의 전략적 유치와 다양한 항만 부가가치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