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CJ대한통운이 다음달 택배 단가를 인상한다./사진=연합뉴스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CJ대한통운이 다음달 택배 단가를 인상한다./사진=연합뉴스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CJ대한통운이 다음달 택배 단가를 인상한다.

25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4월부터 소형 기준(세 변의 합이 80cm·무게 2kg 이하)으로 계약 단가를 250원 인상하는 내용이 포함된 가이드라인을 일선 대리점에 배포했다.

CJ대한통운의 가격 조정으로 주요 택배업체의 택배비는 줄줄이 오르는 모양새다. 이달 초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소형 기준 택배비를 1750원에서 1900원으로 150원 올렸다. 한진택배는 최근 일부 저단가 계약사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등 택배비 현실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 택배업계 관계자는 "택배기사 과로 방지 대책을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과 작업환경 개선 등에 1000억원 가량의 투자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원 확보를 위한 택배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