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의 포장재 제조업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가 2차전지용 캔 제조업체 엠케이씨(MKC)의 지분 100%를 15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24일 체결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11월 충남 아산시에 있는 아산사업장에 2차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 라인을 증설한 바 있다. 이번 인수로 2차전지용 캔 사업까지 진출하게 되면서 2차전지 관련 생산 라인업을 모두 구축했다.

2차전지용 캔은 전해액 등 내용물을 담는 용기다. 누전을 막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2차전지의 필수 부품이다. 엠케이씨는 2002년 설립한 회사로 1차·2차전지용 원통형 캔을 전문으로 생산해 왔다. 2005년 리튬 이온 기반의 2차전지 원통형 캔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기업 배터리 업체에 납품해왔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