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린산단은 산단을 디지털화해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등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지만 세부적으론 단지별 특성에 맞게 특화된 사업을 벌이게 된다. 이를 통해 입주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미래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예컨대 △창원은 지능형 기계·로봇 등 디지털 융합 기계산업 △반월시화는 첨단 부품소재산업 △남동은 소재 부품 장비 및 바이오헬스 신산업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창원, 지능형 기계·로봇에 집중…반월시화, 첨단 부품소재 특화
좀 더 구체적으론 창원산단은 혁신데이터센터 및 산단 스마트에너지플랫폼 사업을 통해 제조,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빅데이터화해 기업의 디지털 및 에너지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미산단은 8대 신산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여기엔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디스플레이, 국방 정보기술(IT),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탄소소재, 의료·헬스케어, 항공드론이 포함돼 있다.

반월시화는 혁신데이터센터 구축, 클러스터사업을 통한 미래먹거리 개발,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육성, 스마트 편의시설 구축(스마트 LED가로등, CCTV 설치 등), 스마트물류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에너지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남동산단은 바이오헬스신산업 창출, 산단 통합운영센터 구축(재해 안전 교통 등 공공서비스), 스마트물류플랫폼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밖에 대구 성서는 기능성 섬 유 등 5대 디지털 융합산업, 광주 첨단은 인공지능(AI) 기반 미래형 자동차산업, 여수는 경량·첨단소재 등 화학산업 중심 자원순환 및 신산업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김낙훈 한경글로벌강소기업연구원장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