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디지털 무역 전담조직 신설
관세청(청장 노석환·사진)이 본청 및 세관 전반에 대한 조직 개편안을 23일 내놨다. 관세청이 조직 전반을 개편하는 것은 20년 만이다.

먼저 본청 통관지원국과 국세국경감시과를 통관국으로 통합한다. 통관국에는 전자상거래통관과를 신설한다. 급증하는 디지털 무역 수요에 대응하고 관련 제도와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

세관에서는 수입과와 수출과, 화물검사과를 통관검사과로 합친다. 주요 공항과 항만 세관에는 통관정보과를 신설해 개별 환경 및 물류 특성에 맞춰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물품을 선별토록 한다.

본청 정보협력국의 국제협력 부서와 자유무역협정 집행기획관실은 국제관세협력국으로 통합한다. 정부 유일의 해외통관 실무 해결 창구 역할을 한다. 국제관세협력국에는 해외통관지원팀도 신설해 해외에서 발생하는 모든 관세 및 통관 문제에 대해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정보화 관련 부서는 정보협력국에서 독립시켜 정보데이터정책관으로 개편한다.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과 현장 맞춤형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