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매수잔량 640만주…유통 주식 적어 '따상상' 기대도
SK바사 상장일 '따상' 마감…단숨에 코스피 시총 28위(종합)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에 입성한 18일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초가 13만원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16만9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되고서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에 성공했다.

'따상' 기준 주가는 공모가 6만5천원을 160% 웃도는 수준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해 장 마감 때까지 계속 상한가를 유지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우선주 제외)은 12조9천285억원으로 단숨에 코스피 28위에 올랐다.

개인이 272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8억원, 106억원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거래량은 75만9천612주, 거래대금은 약 1천277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일 유통 가능한 주식이 총 발행주식 7천650만주의 11.63%인 889만7천510주에 불과해 시장에 풀린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이날 하루 거래량의 9배에 가까운 640만여주가 상한가 매수 대기 잔량으로 쌓였다.

이 물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조816억원이다.

SK바사 상장일 '따상' 마감…단숨에 코스피 시총 28위(종합)
이에 투자자들은 '품절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치는 '따상상'이 가능할지 주목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이튿날도 상한가에 성공하면 주가는 공모가를 238% 웃도는 21만7천900원까지 오른다.

앞서 인기 공모주 중에는 SK바이오팜이 상장 후 사흘 연속 상한가를, 카카오게임즈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비율이 SK바이오팜(13.06%)이나 카카오게임즈(20.15%)보다 낮아 상한가 행진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설립된 백신 전문 기업이다.

2019년 기준 매출액은 1천839억원, 당기순이익은 147억원이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에도 코스피200 지수 편입 이슈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상 결과 발표 등 모멘텀이 풍부해 주가 상승 여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