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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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상승 랠리를 보이면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유가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배럴당 100달러 선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18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국책연구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올해 연평균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를 배럴당 59.85달러로 예측했다. 작년 평균인 배럴당 42.29달러보다 17.56달러 높은 수준이다.

연구원은 "올해 두바이유 가격은 세계 석유 수요 회복과 더불어 OPEC+(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의 감산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누적된 재고 부담이 상승 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올해 석유 수요(하루 기준)를 작년보다 560만배럴 증가한 9680만배럴로 관측했다. 석유 공급(하루 기준)은 기저 효과로 인해 지난해 대비 200만배럴 많은 9천59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주요 기관들도 올해 국제 유가 전망치를 올리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평균 가격을 배럴당 57.24달러로 예상했다.

지난달 내놓은 올해 평균 가격인 배럴당 50.21달러보다 7.03달러 높아진 동시에 1월(49.70달러)부터 2개월 연속 올려 잡은 것이다. 상승 배경은 OPEC+이 석유 공급을 제한하려는 움직임과 금리 상승, 세계 경제활동 확대 등을 꼽았다.

씨티는 브렌트유가 올해 평균 배럴당 69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고 골드만삭스는 올해 브렌트유 가격이 상반기 75달러, 하반기 8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UBS도 하반기 브렌트유 가격을 75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해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의 애널리스트도 연내 100달러 돌파를 점쳤다.

원자재 시장조사기관 코리아PDS는 "단기간 내 유가의 배럴당 80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적지는 않으나 내달 말 이후 OPEC+의 점진적 증산 움직임이 표면화하는 것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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