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의 연임이 불발됐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그동안 김 사장 연임 여부를 놓고 종합적으로 검토했으나 연임하지 않는 쪽으로 최근 결론을 내고 한전에 통보했다.

한전은 지난달 신임 사장 선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정부의 최종 입장을 기다리던 상태였다. 산업부 통보에 따라 한전은 임추위를 열어 차기 사장 선출을 위한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연료비 연동제 등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마무리한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앞서 산업부는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의 연임을 요청했다. 광물자원공사와 통합을 앞둔 한국광해관리공단의 이청룡 이사장에 대해서도 연임을 요청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사장 후보 모집 절차를 통해 후보자 5인을 선발,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추천할 계획이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