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원 지원했더니 378억원 상장사로 큰 스타트업..."신보 지원이 큰 도움됐다"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혁신아이콘'으로 선정된 스타트업이 코스닥에 상장한 첫 사례가 나왔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 첫 번째)은 지난 11일 신용보증기금 혁신아이콘 기업인 뷰노를 방문해 코스닥 상장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뷰노는 지난달 26일 1103대 1의 청약경쟁률로 378억원의 공모자금을 모집하며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윤 이사장이 취임과 함께 도입한 혁신아이콘 기업의 첫 번째 기업공개(IPO) 사례다.

신보는 2019년 뷰노를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해 70억원의 보증한도를 지원해왔다. 의료 인공지능 제품 개발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뷰노는 이번 IPO를 앞두고 실시한 전문평가기관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등급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형준 뷰노 대표는 "기업에 가장 필요한 시기에 이뤄진 자금지원에 감사를 전한다"며 "혁신아이콘 지원 프로그램처럼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에 기반한 지원제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신보의 혁신아이콘 프로그램은 2019년 6월 도입된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최대 150억원의 보증지원을 한다. 컨설팅, 판로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비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뷰노는 2014년 12월 설립되어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한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이다. 의료영상부터 생체신호 데이터를 분석해 진단, 치료, 예후 예측 등의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윤 이사장은 “혁신아이콘으로 선정된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