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商議 회장 첫 행보는 '한·미 협력'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수전 클라크 신임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에게 한·미 관계를 돈독히 하자는 내용을 담은 취임 축하 서한을 보냈다. 서울상의 회장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다.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 회장은 “한국과 미국은 70년에 가까운 동맹이자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대한상의와 미국상의는 한·미 경제협력 관계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미국상의가 한·미 관계 강화에 힘써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서한을 통해 방미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과 대한상의 경제사절단이 미국을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한국 기업인들과 함께 미국을 방문해 한·미 우호 증진과 경제협력 과제 논의를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이자 대한상의 회장 내정자 신분으로 서한을 보냈다. 지난달 23일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된 그는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오는 24일 대한상의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클라크 회장은 11일 정식 취임한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