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떼고 사업모델 다각화
현대종합상사, 현대코퍼레이션으로 45년만에 사명 변경

현대종합상사가 창립 45년 만에 사명을 바꾼다.

현대종합상사는 9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회사 명칭을 '현대코퍼레이션'으로 변경하기로 하고, 이달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의결해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코퍼레이션은 그간 해외 시장에서 사용해온 영문 명칭이다.

회사 측은 사명 변경에 대해 기존의 '종합상사' 명칭에 갇혀있던 트레이딩 중심의 이미지와 사업 모델에서 탈피해 '글로벌 종합 비즈니스 파트너 기업'으로 변신,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종합상사는 1976년 현대그룹 정주영 창업자에 의해 설립돼 2000년대까지 범 현대그룹의 수출입 창구 역할을 해왔다.

현대종합상사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차량용 부품 제조, 신재생에너지, F&B(식음료), 유통, 물류는 물론 전기차 부품 제조, 친환경 소재 및 복합소재,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을 다양화·다각화할 예정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이미 차량용 알루미늄 단조 부품 개발 및 합작 공장 운영을 진행해 작년부터 양산에 돌입했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도 진출해 국내에서 모두 6기의 지붕형·카포트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일본에서도 시즈오카현과 오카야마현 2곳에서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주사격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를 통해 식음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캄보디아에선 망고 농장, 식음료 패키징 공장, 농산물 유통센터를 운영 중이며 영국에선 버섯 재배 공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7월에는 물류 사업 전담 확대를 위해 독립법인 '현대네비스'를 출범했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그동안 트레이딩이라는 특정한 업종의 한계에서 벗어나 신사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 다변화시켜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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