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인플레 위험요인 상존…단기급등 가능성은 제한적"
정부가 최근 농축산물 수급 여건과 석유류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대응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정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한국판뉴딜 및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글로벌 유동성 증가와 높아진 인플레이션 기대,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 등 인플레이션 위험요인이 도처에 상존하고 있다"면서 "백신 효과에 따른 총수요 압력까지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우려를 간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계란과 채소류, 쌀 등을 중심으로 수입 확대와 생육 점검 강화, 정부 비축·방출 확대 등 수단을 동원해 농축산물 가격의 조기 안정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농축산물 수급 여건 악화와 석유류 가격상승 등 공급 측 충격이 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고 코로나19 상황이 마무리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급격한 물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4일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통과도 요청했다.

그는 "추경안은 국민의 어려움을 치유하는 경제백신"이라면서 "민생에 대한 걱정이 누그러지도록 국회의 신속한 결정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