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수출지원센터’를 4일 개설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해외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KOTRA는 4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소상공인 수출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수출지원센터’ 현판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권평오 KOTRA 사장, 민홍기 중소상공인희망재단 이사장.    / ​KOTRA 제공
KOTRA는 4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소상공인 수출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수출지원센터’ 현판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권평오 KOTRA 사장, 민홍기 중소상공인희망재단 이사장. / ​KOTRA 제공
KOTRA는 이날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소상공인 수출지원센터 현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소상공인 수출지원센터는 향후 소상공인 수출지원을 위한 대내외 협업 프로젝트와 해외 마케팅 지원을 총괄한다. KOTRA가 소상공인만을 위한 전담 조직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OTRA는 자체역량뿐 아니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상공인희망재단 등 유관기관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수출 지원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출지원센터는 ‘찾아가는 수출 컨설팅’을 통해 유망 소상공인을 직접 발굴해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종업원 10인 미만의 소상공인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수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KOTRA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체 국내기업 664만개사 중 620만개사가 소상공인이다. 전체의 93%에 달한다. 이 중 대부분은 서비스업 또는 도소매업에 종사해 수출 소상공인은 극히 일부로 추정된다. 매출 120억원 이하 제조 소기업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5%에 불과한 점을 감안한다면 소상공인의 수출은 이보다도 적을 것으로 추측된다.

정부는 앞으로 수출 중소기업 20만개를 창출하고, 무역 2조 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소상공인의 수출기업화를 통한 수출 저변 확대가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KOTRA의 이번 소상공인 수출지원센터 설치를 계기로 소상공인 수출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연합회장을 지낸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소상공인 수출지원센터가 많은 성공사례를 창출해 소상공인 해외 진출의 디딤돌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수출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