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식투자자 권익보호단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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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식투자자 권익보호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과매도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한투연은 4일 오전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은 주가 하락의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한투연은 국민연금이 작년에 국내 주식에서 34.89%, 해외 주식에서 10.76%의 수익률을 달성했는데 국내 수익은 동학개미의 역대급 순매수로 이뤄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이 연말까지 추가로 20조원 이상 매도를 이어가겠다는 것은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개인투자자에 대한 명백한 이적행위라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은 올 연말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인 16.8%를 맞추기 위해 이례적으로 42거래일 연속 13조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한투연은 "국민연금은 규정상 주식 비중을 목표의 5% 범위 내에서 조정해서 운용할 수 있어서 올 연말까지 얼마든지 완급을 조절하면서 과매도를 하지 않고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지긋지긋한 박스피를 벗어나 13년 만에 봄이 찾아온 국내 주식시장에 차디찬 얼음물을 끼얹는 국민연금의 매도 행태는 주식시장을 살린 동학개미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기금 운용 원칙에 있는 수익성 및 공공성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데 최근의 매도 폭탄은 공공성을 위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감사원은 기금 수탁 자산운용사를 포함한 기금운용 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한투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 전주 국민연금 본사 앞에서 회원 30명이 참석해 구호 제창과 자유발언 및 퍼포먼스 등의 집회를 진행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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