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금리 상승에 일제히 하락…중국 '양회' 개막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미 금리 상승 여파로 일제히 하락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재개한 여파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43포인트(0.39%) 하락한 31,270.0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전장보다 50.57포인트(1.31%) 내린 3,819.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1.04포인트(2.7%) 급락한 12,997.7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미 금리 동향과 주요 경제 지표, 코로나 백신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습니다. 특히 미 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불안감이 가중됐다는 평가입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1.5%에 다가서는 등 상승세를 탔습니다. 증시 마감 무렵에는 1.47% 수준에서 거래됐습니다. 전일 1.4% 초반대로 내렸던 데서 비교적 큰 폭 올랐습니다.

◆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 '양회' 오늘 개막

코로나 사태 이후 두번째 맞는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오늘 개막해 11일까지 열립니다. 이번 양회는 올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캐나다 등 서방 국가들이 홍콩, 신장의 인권 문제로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까지 거론하는 가운데 열려 시진핑 국가 주석의 권력 공고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양회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지난해 세계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경제성장을 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속 중국의 경제 및 사회발전 정책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우리나라 지난달 외환보유액 4475억달러…역대 최대치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월 들어 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많았던 데다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 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4475억6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48억3000만달러 늘었습니다. 외환보유액은 작년 말까지 7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다가 올해 1월 감소했으나 지난달에 다시 최대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현재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작년 1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입니다. 중국과 일본, 스위스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습니다.

◆ 국민의힘, 오늘 서울·부산시장 후보 확정

국민의힘이 오늘 오전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4월7일 열리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후보경선 결과를 발표합니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 서울시장 경선후보, 박성훈·이언주·박형준 부산시장 경선후보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번 경선은 지난 2~3일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응답자의 지지 정당을 구분하지 않아 국민의힘 지지자가 아니더라도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이 변수입니다. 발표에 앞서 진행될 토크쇼에서 각 후보들은 그간의 소회를 밝힐 예정입니다. 이번에 선출된 서울시장 후보는 '제3지대' 경선에서 금태섭 전 의원을 누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최종 단일화 경선을 치르게 됩니다.

◆ 유럽 국가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 접종

임상 자료 부족을 이유로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을 접종을 권고하지 않던 유럽 국가들이 접종 대상 범위를 잇따라 확대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어제 해당 백신의 접종 범위를 60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당국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18세 이상이면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며 "고령층에게도 효능을 입증하는 충분한 자료가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빈 당국도 이날 65세 이상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앞서 프랑스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대상을 확대해 합병증이 있는 65세 이상도 맞을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 아침 포근하고 남부 중심 봄비

목요일인 오늘은 아침부터 포근한 가운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습니다. 특히 낮 최고기온은 8~14도로 예보돼 일교차가 매우 크겠으니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이날 오전 전남권과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그 밖의 남부지방과 충청권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충청권과 전라권, 경북북부는 밤에 그치지만 경북권남부내륙과 경남서부, 제주도, 경상권동해안은 다음날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오후 3시부터는 제주도남부와 제주도산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남부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다만 서울·인천·경기 북부·충남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강경주 기자였습니다.